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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딱따구리, 수달…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숙소를 예약하세요"
제일기획·WWF, 여행 플랫폼 활용 멸종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제일기획은 세계 동물의 날(10월 4일)을 앞두고 세계자연기금(WWF)과 함께 한 달간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서식지 보호를 위한 기부 캠페인 '애니스테이'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애니스테이 캠페인은 여행 플랫폼에 멸종위기 동물 서식지를 가상의 숙소로 등록해 국내 멸종위기 동물의 현황과 서식지의 위기를 알리는 한편, 이용자자 온라인상에서 숙소를 예약하는 방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공익 프로젝트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멸종위기 동물 보호를 위해 동물의 서식지 보전이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 야생동물이 주인인 숙소를 예약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하면서 서식지 보전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등록된 숙소는 까막딱따구리, 반달가슴곰, 수달, 바다거북, 꿀벌 등 멸종위기 동물 5종의 서식지로, '까막딱따구리의 가평 나무숲 구멍 하우스', '수달의 서울 샛강 갈대숲 하우스', '반달가슴곰의 지리산 겨울잠 하우스' 등으로 이름 붙였다.
숙소 정보 페이지에서 해당 멸종위기 동물과 이들의 서식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확인 가능하며 '예약으로 후원하기'를 통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환경부가 지정한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총 282종이라는 점을 반영, 숙소당 최소 기부 금액은 2천820원으로 책정했다. 후원금 전액은 WWF의 국내 멸종위기종 보호와 서식지 보전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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