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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시, 정부 부양책 나오자 947억원 소비쿠폰 발행 '호응'
호텔·레스토랑 이용 및 영화·스포츠 관람에 사용…베이징 등으로 확산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 중앙정부가 경기 둔화 추세 반전을 노린 "바주카포 급 경기부양책"을 내놓자 중국 내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시가 소비 촉진 목적으로 5억위안(약 947억원)의 쿠폰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시 정부는 호텔·레스토랑 등 이용과 영화 및 스포츠 경기 관람을 늘릴 목적으로 시민들을 상대로 소비쿠폰을 이달 말부터 발행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시 정부가 부담하는 일정액 쿠폰을 제공함으로써 소비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식비 쿠폰에 3억6천만위안(약 682억원), 호텔 숙박 쿠폰에 9천만위안(약 171억원), 영화 관람 쿠폰에 3천만위안(약 57억원), 스포츠 경기 관람에 2천만 위안(약 38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영화 관람 쿠폰은 장당 20∼30위안(약 3천790∼5천685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위챗페이 등 지정된 결제 플랫폼으로 전자 소비쿠폰으로 발행된다.
상하이시 정부는 9월 말∼10월, 11∼12월로 나눠 내달 초 여드레간의 국경절 연휴가 낀 첫 단계에는 식비·영화 쿠폰에 중점을 둬 소비를 촉진할 예정이다. 두 번째 단계는 비수기인 점을 고려해 숙박과 스포츠 경기 소비 쿠폰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시 정부는 아울러 소비 촉진 차원에서 시민 누구나 소비 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호텔 숙박 쿠폰에 대해선 1인당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상하이 금융법률연구소 푸웨이강 대표는 "최근 소비 쿠폰의 타이밍과 규모는 중요하다"면서 "상하이시 정부가 중앙 정부 요구에 부응해 친(親)성장·소비 조치를 내놓은 것으로, 중국 내 다른 최상위급 도시들도 유사 조처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구 2천500만명의 명실상부한 중국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시가 내놓은 5억위안 소비 쿠폰 계획이 베이징·광저우·톈진 등 여타 주요 도시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상하이시의 지난 6월과 8월 소비는 전년 대비 각각 9.4%, 6.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4일 중국 당국은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p)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90조원)을 제공하는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중국 내 소매 판매와 산업 생산 등 경제지표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가운데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 안팎' 달성에 빨간불이 켜지자 중국 당국이 부랴부랴 부양책 카드를 꺼내 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ji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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