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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차량을 경계 없이…삼성전자·현대차그룹 손잡았다
전략적 협업 통해 스마트싱스 생태계 SDV 분야로 확장
헬스케어·펫케어 등 AI 기반 서비스 발굴 지속 협업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까지 확장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통신망 연결 없이 현대차·기아 차량 위치를 파악하고,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집 안의 삼성 가전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현대차그룹과 이 같은 내용의 기술 제휴 및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자사의 스마트싱스와 현대차·기아·포티투닷이 개발 중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동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는 1월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에 차량·스마트키 위치 확인,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 제공 등으로 협력 분야를 더 확대했다.
먼저 글로벌 위치 확인 설루션인 '스마트싱스 파인드' 기술을 활용해 차량과 스마트키 위치를 확인하는 기능을 선보인다.
갤럭시 스마트폰이 있으면 차량의 4G·5G 통신망 연결 없이도 주변에 위치한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을 활용해 차량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주차 장소를 깜빡 잊었거나 예기치 못한 차량 도난 사고가 발생해도 위치 파악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이는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현대차·기아의 전 차종에 적용 가능하다. 다만 서비스 시행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사용자는 차량을 스마트싱스 자동화에 등록해 맞춤형 제어를 할 수 있고, 갤럭시 스마트폰의 상단 퀵패널에서 공조 제어, 주행가능거리, 충전 상태 등을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도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 안에 있는 삼성전자 가전, IoT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춘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다양한 스마트싱스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대차·기아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차량 안 카메라와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연동해 탑승자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헬스케어, 반려동물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차량 환경을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는 펫케어, AI 기업간거래(B2B) 설루션 '스마트싱스 프로'를 적용한 스마트 아파트와 SDV 간 연동 등 스마트싱스 활용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은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으로 집을 넘어 차량에서도 스마트싱스로 공간을 뛰어넘는 편리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확대하고 더 많은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 사장은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차량과 스마트폰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이동 수단 이상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많은 기대가 된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기아 고객의 모빌리티 이동 경험이 보다 풍부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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