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KB·하나금융, 밸류업 지수 편입 불발에 4%대↓
'밸류업 편입' 신한지주·DB손해보험·삼성화재 등도 약세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KB금융[105560]과 하나금융지주[086790]가 당초 예상과 달리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이 불발되면서 25일 장 초반 4% 넘게 내리고 있다.
이날 9시 14분 현재 KB금융은 전장 대비 4천원(4.88%) 내린 7만8천원, 하나금융지주는 2천500원(4.19%) 내린 5만7천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시장 예상에서 벗어나 밸류업 지수에서 빠진 삼성생명[032830](-3.27%), SK텔레콤[017670](-0.35%), KT[030200](-0.12%) 등도 내리는 중이다.
이들 종목은 대표적인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이자 고배당주로 대표적인 밸류업 관련주로 지속해서 거론돼왔다.
밸류업 지수 종목은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됐다.
그러나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삼성생명은 전날에도 각각 3.53%, 3.40%, 0.61% 내린 데 대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일부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금융주 10개 종목도 이날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138040](0.11%), 우리금융지주[316140](0.19%), 미래에셋증권[006800](0.69%) 등이 소폭 오르고 있고, 신한지주[055550](-1.27%), 한국금융지주[071050](-1.63%), DB손해보험[005830](-5.27%), 현대해상[001450](-0.45%), 삼성화재[000810](-2.49%) 등은 내리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수 편입 여부와 무관하게 주주 환원에 적극적인 은행, 증권, 자동차 등 기존 밸류업 주력 업종에 대한 관심은 계속 높여가는 게 좋다"며 밸류업 지수의 본질이 주주환원에 있다고 분석했다.
박소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지수가 저PBR보다는 우량주를 중심으로 업종 간 분산과 시장 간 분산에 중점을 뒀다면서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요건이 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보다 우선 고려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짚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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