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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지지율 25% 역대 최저…'노란 조끼' 때보다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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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지지율 25% 역대 최저…'노란 조끼' 때보다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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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지지율 25% 역대 최저…'노란 조끼' 때보다도 낮아
새 총리 지지율도 39% 그쳐…프랑스인 61% '마크롱이 주도권'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이 임기 7년 중 최저치인 25%로 떨어졌다.
여론조사업체 오독사가 지난 18∼19일(현지시간) 프랑스 성인 1천5명을 대상으로 설문해 24일 공개한 결과 마크롱 대통령을 '좋은' 대통령으로 평가한 응답은 25%에 불과했다. 나머지 75%는 마크롱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답했다.
지지율 25%는 2017년에 이어 2022년 재선에 성공한 마크롱 대통령의 임기 7년 중 최저치다.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6월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결정한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 때보다도 2%포인트 더 떨어졌다.
2018년 유류세 인상 방침에 따라 '노란 조끼' 시위가 가장 격렬했을 당시에도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27%(오독사 조사)를 유지했는데, 그때보다도 더 인기가 없는 셈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 우파 총리 임명 등 그의 정치적 결정에 대한 여론의 불만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마크롱 대통령이 새 정부 수반으로 임명한 미셸 바르니에 총리에 대한 평가도 썩 호의적이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 중 바르니에 총리를 '좋은 총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39%에 불과했다.
이는 바르니에 총리에 대한 개인적 호불호라기보다 총리로서 그가 내놓은 초기 정책 방향에 대한 평가로 봐야 한다는 게 오독사의 설명이다.
앞서 다른 여론조사 기관 Ifop이 지난 12∼14일 프랑스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주요 정치인 50명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바르니에 총리에 대한 선호도는 57%로 1위에 올랐다.
프랑스인들은 새 총리가 임명됐지만 여전히 국가 운영의 주도권은 마크롱 대통령이 쥘 것으로 여겼다.
실제 조사 대상자의 61%가 바르니에 총리가 아닌 마크롱 대통령이 국가를 통치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내각 발표(21일)가 이뤄지기 직전에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에서 프랑스인들의 65%는 바르니에 총리가 자신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바르니에 총리의 제청에 따라 마크롱 대통령이 임명한 새 정부 구성원 대다수는 범여권 혹은 우파 공화당 출신들이다. 마크롱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가장 우파 색이 짙은 정부가 들어섰다.
지난 조기 총선에서 프랑스인들이 의회 내 1당으로 밀어준 진영은 좌파 정당들임을 감안하면 여론의 우려대로 총선에서 표출된 민심에 부합하는 정부는 아닌 셈이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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