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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유로 장중 반등 속 오름폭 축소…1,334.80원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유로화 가치가 장중 저점을 찍고 반등한 가운데 오름폭을 축소했다.
24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5.70원 상승한 1,33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주간거래(9시~3시반) 종가 1,335.90원 대비로는 1.10원 내렸다.
달러-원은 유로의 약세 속에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자 런던 거래에서 1,34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로는 내리막을 걸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10833달러까지 밀려 지난 1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낙폭을 줄였다.
이날 앞서 금융정보업체 S&P글로벌과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은 유로존의 9월 합성 구매관리지수(PMI) 예비치가 48.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월 51.0에 비해 2.1포인트 낮아진 결과로, 8개월 만의 최저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포괄하는 이 지표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7개월 만에 밑돌았다.
이후 발표된 S&P글로벌의 미국 9월 합성 PMI 예비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낮아진 54.4를 나타냈다. 2개월 만의 최저치다.
뉴욕 거래 들어서는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를 완화하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 반전했다.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찾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동 불안정의 원인이 되고 싶지 않다"면서 "그 결과는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평화 속에 살고 싶고, 전쟁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런던지점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원의 장중 상승에 대해 "올라갔던 게 너무 과하지 않았나 본다"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도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금리 수준이나 여러 상황 고려 시 달러-원 적정 레벨은 1,330원대 초반 또는 그 아래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3시 14분께 달러-엔 환율은 143.365엔, 유로-달러 환율은 1.11222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0579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1.7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9.64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40.00원, 저점은 1,332.80원으로, 변동 폭은 7.2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7억4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sj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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