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모건스탠리 '반토막' 목표주가에 11%까지 급락
삼성전자도 3% 넘게 내려…'금리인하 수혜주' 바이오·금융 강세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코스피 지수가 19일 대형 반도체 종목이 급락하면서 2,560대 부근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0% 가까운 하락세다.
이날 11시 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4포인트(0.59%) 내린 2,560.1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전장 대비 19.26포인트(0.75%) 오른 2,594.67로 출발해 2,600대 돌파를 노렸지만, 장 시작 7분 만에 하락 전환해 낙폭을 1% 가까이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천239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천966억원, 5천3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82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3.11%)와 SK하이닉스(-9.28%)가 동반 급락하면서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최대 11.12%까지 내렸다. 이러한 낙폭은 지난달 2일과 5일 폭락장과 유사한 수준이다.
모건스탠리가 지난 1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도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조정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도 10만5천원에서 7만6천원으로 내려잡았다.
스마트폰·PC 수요 감소에 따른 일반 D램 가격 하락,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과잉을 이유로 제시했다.
한미반도체[042700](-8.04%)를 비롯해 에스티아이[039440](-9.12%), 테크윙[089030](-7.45%), 윈팩[097800](-6.91%), 디아이[003160](-5.58%) 등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주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1.50%), LG화학[051910](-2.33%), 포스코퓨처엠(-1.72%) 등도 약세다.
반면 금리인하 수혜주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5.56%)와 셀트리온[068270](2.72%) 등 바이오주는 강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0만원을 넘기며 '황제주' 자리를 탈환했다.
아울러 현대차[005380](2.95%), 기아[000270](2.29%) 등 자동차주, KB금융[105560](1.34%), 신한지주[055550](0.72%), 삼성생명[032830](2.56%), 메리츠금융지주[138040](2.47%), 하나금융지주[086790](1.81%), 우리금융지주[316140](1.49%) 등 금융주도 금리인하를 호재로 삼아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18%), 의료정밀(-2.16%), 제조업(-1.25%) 등이 내리고 있고, 의약품(3.76%), 운수장비(1.66%), 금융업(0.84%) 등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76포인트(0.10%) 내린 732.44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1포인트(0.71%) 오른 738.41로 출발해 오름폭을 최대 0.97%까지 키우다가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167억원, 199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1천26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6.73%), HLB[028300](0.11%), 리가켐바이오[141080](6.95%), 삼천당제약[000250](0.46%), 셀트리온제약[068760](1.03%) 등 바이오주가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247540](-1.38%), 에코프로[086520](-0.91%), 엔켐[348370](-3.71%), 실리콘투[257720](-1.13%) 등이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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