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나이지리아 동북부의 한 교도소에서 물난리 통에 수감자 281명이 집단 탈옥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교정청의 우마르 아부바카르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동북부 보르노주 주도 마이두구리의 교도소 벽이 홍수로 무너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7명은 다시 붙잡았고 나머지 도주자를 체포하기 위한 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그는 전했다.
마이두구리는 최근 이어진 폭우로 지난 10일 인근 알라우 댐이 범람하면서 40%가 물에 잠기는 등 30년 만의 최악의 홍수를 겪었다.
최소 30명이 숨지고 40만명 넘게 대피했으며 약 100만명이 피해를 봤다.
인근 국영 동물원에서는 홍수로 동물의 약 80%가 죽었고, 악어와 뱀 등 위험한 파충류가 물에 휩쓸리며 탈출해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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