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1천600원에 3천400만주 매수 시도…83% 확보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한화[000880]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35) 한화갤러리아[452260]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공개매수를 통해 갤러리아 주식 2천816만여주, 450억원어치 상당을 확보했다.
이는 계획한 물량의 82.84%에 해당한다.
13일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0일 동안 1천600원에 주식 3천400만주 공개 매수를 진행한 결과 총 2천816만4천783주(82.84%)를 매집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졌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김 부사장이 2대 주주, 1.39% 보유한 한화솔루션이 3대 주주이다.
한화갤러리아 주가는 공개매수 장중 최고 1천500원대까지 올랐다가 지난 11일 1천410원에 마치는 등 공개매수 가격인 1천600원을 넘지는 않았다.
그러나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판단한 주주들은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공개 매수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와 함께 책임 경영에 대한 주요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책임 경영을 실천하는 동시에 새 성장동력 발굴로 회사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이번 공개매수를 위해 자신이 보유 중인 한화 보통주 126만여주 등을 담보로 한국증권금융에서 544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으며 계획만큼 매집하지 못한 잔여 주식을 추후 장내 매수 등을 통해 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한화갤러리아 주가는 전날 1천504원으로 6.67% 올랐으나 이날 1.60% 하락한 1천48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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