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비수도권 모두 거래 부진…"단기간 내 회복 어려울 것"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지난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구분 없이 모두 거래가 줄었다.
10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건수는 913건으로, 전 분기(995건)보다 8.2% 줄었다. 전년 동기(973건)와 비교해도 6.2% 감소했다.
지식산업센터는 한때 부동산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으며 2021년에는 분기당 거래량이 2천여건에 달했으나, 3년 만에 거래 규모가 반토막 난 것이다.
거래액도 3천676억원으로 전 분기(4천230억원)보다 13.1% 감소했다. 전년 동기(4천137억원)와 비교해도 11.1% 줄었다.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 3.3㎥당 평균 가격은 1천572만원으로, 전 분기(1천673만원)는 물론 전년 동기(1천660만원) 대비 하락했다.
시장 침체 양상은 수도권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2분기 수도권에서 이뤄진 지식산업센터 거래건수는 834건, 거래금액은 3천413억원으로, 전 분기(895건, 3천929억원)와 비교하면 거래건수는 6.8%, 거래액은 13.1% 감소했다. 전년 동기(865건, 3천789억원)와 비교해도 3.6%, 9.9%씩 줄어들었다.
비수도권도 동반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의 거래량은 전 분기보다 21% 떨어진 79건, 거래금액은 13% 내린 262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플래닛은 대출 금리 상승과 공급 과잉 외에 기업 환경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지식산업센터 수요가 가라앉은 것으로 해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높은 대출 금리와 실수요를 넘어서는 공급 과잉적 측면 외에도 최근 변화하는 기업 환경과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춘 일부 지역에서는 거래가 이뤄질 수 있겠으나, 시장 불균형과 경제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단기간에 거래 회복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식산업센터 거래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부동산플래닛 모바일 앱 및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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