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아이폰16 공개에도 관련株 급락…"원가 압박 극심"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6을 공개했으나 10일 장 초반 애플 관련 종목 주가는 급락 중이다
오전 9시 36분 기준 LG이노텍[011070]은 전 거래일 대비 5.68% 내린 22만4천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6.11% 하락한 22만3천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에이치[090460]도 7.23% 하락한 1만8천740에 거래되는 등 낙폭이 커지고 있다.
아이티엠반도체[084850](-2.94%), 자화전자[033240](-2.39%), LG디스플레이[034220](-2.05%) 등도 약세다.
지난 9일(현지시간) 애플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최신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했으나, 주가는 0.04% 오르는 데 그쳤다. 장중 1.5% 이상 하락하는 등 발표 행사 내내 하락하다 장 막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시장은 아이폰16의 AI 기능을 주목했으나 신기능 '애플 인텔리전스'는 내달에나 시험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인데 따른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납품업체들로선 아이폰 원가 동결과 수요 정체 전망이 압박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박형우·권민규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극심한 원가 압박 환경으로 세트 메이커들의 수익성이 저하될 상황"이라고 짚었다.
또한 "당초 기대했던 정보기술(IT) 수요 반등도 올해 하반기가 아닌 내년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일부 납품업체들에서는 아이폰16 부품 주문이 2개월 전에 비해 바뀌지 않았다. 애플의 신모델 증산 의지 현실화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