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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학교 기숙사 화재 사망자 21명으로 늘어
시신 19구 수습, 병원서 2명 사망…"17명 실종 상태"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동부 케냐의 학교 기숙사 화재 사고 사망자가 애초 17명에서 21명으로 늘었다고 AFP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작 음와우라 케냐 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화재 현장에서 총 19구의 시신이 수습됐고, 병원으로 이송된 학생 2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재 당시 기숙사에 있던 학생 중 사망자와 부상자를 포함해 139명은 행방이 확인됐다"며 "아직 17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는 학생이 20여명에 달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지난 5일 늦은 밤 수도 나이로비에서 북쪽으로 약 150㎞ 떨어진 니에리 카운티의 힐사이드 엔다라샤 아카데미 기숙사가 불길에 휩싸였다.
화재 당시 이 기숙사에는 4∼8학년(9∼13세) 학생 156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경찰은 학교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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