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침체 공포에 2%대 하락 '낙폭 조절'…SK하이닉스 6%↓
외인·기관 동반 매도 속 2,600선 등락…모든 업종 약세
코스닥도 3% 가까이 급락…이차전지·바이오株 동반 하락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4일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재부각된 영향으로 장중 2% 넘게 하락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60포인트(2.27%) 내린 2,604.0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74.69포인트(2.80%) 내린 2,589.94로 출발해 낙폭을 다소 줄인 채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 증시가 재차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하며 크게 하락한 것이 국내 증시 급락의 빌미가 됐다.
지난달 초 폭락장이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으나 낙폭은 그나마 2% 초반대에서 제한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351억원, 기관은 3천36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6천385억원의 매수 우위다.
엔비디아를 포함한 미국 대형 기술주 급락의 영향으로 SK하이닉스[000660](-6.48%), 삼성전자[005930](-2.62%), 한미반도체[042700](-6.72%), 디아이[003160](-6.14%) 등 반도체 종목이 동반 급락 중이다.
삼성물산[028260](-4.01%), NAVER[035420](-3.27%), 카카오[035720](-3.45%), KB금융[105560](-2.41%), POSCO홀딩스[005490](-2.65%), LG화학[051910](-2.55%), LG에너지솔루션[373220](-1.3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6%), 현대차[005380](-1.05%) 등이 일제히 약세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 오르고 있는 종목은 포스코퓨처엠[003670](1.04%) 분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70%), 기계(-3.16%), 전기전자(-2.98%), 건설업(-2.76%), 섬유의복(-2.42%), 철강금속(-2.23%) 등의 낙폭이 큰 가운데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전기가스업(-0.39%), 증권(-0.51%), 통신업(-0.52%) 등이 선방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15포인트(2.78%) 하락한 739.22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46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28억원, 160억원의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HPSP[403870](-5.91%), 이오테크닉스[039030](-5.03%), 원익IPS[240810](-5.56%)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의 낙폭이 크다.
삼천당제약[000250](-5.19%), 리가켐바이오[141080](-4.50%), 알테오젠[196170](-3.53%) 등 제약·바이오주와 엔켐[348370](-4.65%), 에코프리(-2.02%), 에코프로비엠[247540](-1.32%) 등 이차전지주도 내리고 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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