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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티메프 이용자 급감…알리·옥션·G마켓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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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티메프 이용자 급감…알리·옥션·G마켓 늘어"
"지난달 쇼핑앱 이용자, 알리 7.2%·옥션 5.2% 증가"
"티몬 63.8%·위메프 67.6% 감소"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발생한 티몬과 위메프 거래가 사실상 마비되면서 중국 쇼핑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신세계 계열 이커머스 옥션·G마켓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앱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907만1천여명으로 전달보다 7.2% 증가했다.
옥션 이용자 수는 269만6천여명으로 5.2%, G마켓은 538만1천여명으로 3.4% 각각 늘었다. 지난달 옥션과 G마켓(지마켓) 이용자 수를 더하면 807만7천여명이다.
최근 옥션과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신규 가입 고객에게 무료 배송 혜택을 주는 등 신규 회원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벌였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홈쇼핑 GS샵 앱 이용자 수도 363만7천여명으로 3.2% 늘었고 11번가 이용자는 746만6천여명으로 1.8% 증가했다.
지난달 쿠팡 앱 이용자 수는 3천183만5천여명으로 0.5% 늘었다.
쿠팡은 지난달 7일부터 기존 와우 멤버십 회원의 월회비를 4천990원에서 7천890원으로 올려 탈퇴자가 많은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직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회원마다 8월 결제일부터 회비가 올라 인상 시점이 각자 다르고 유료 회원이 아니더라도 쇼핑할 수 있어서다.
반면 중국 쇼핑 플랫폼 테무의 이용자 수는 691만4천여명으로 전달보다 8.4% 급감했다.
지난달 티몬과 위메프 이용자 수는 157만5천여명과 129만5천여명으로 전달보다 각각 63.8%와 67.6% 급감했다.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발생한 티몬과 위메프는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한 상태로 지난 7월 말부터 사실상 거래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와이즈앱은 이용자 수는 방문자 수 중심으로 집계한 것으로 결제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종합몰 앱의 이용자 순위는 쿠팡이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알리익스프레스, 11번가, 테무, G마켓 등 순이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고객들이 무엇보다 온라인 쇼핑몰의 '재무 건전성'에 중점을 두고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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