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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 본토 공격에도 우크라 동부 진격 계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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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 본토 공격에도 우크라 동부 진격 계속"(종합)
"서방, 우크라를 '무기'로 취급…특수작전 계속할 것"
몽골 방문 앞두고 인접한 투바공화국서 공개수업


(모스크바·서울=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김연숙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고 있어도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스, AFP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 시베리아의 투바 공화국 수도 키질의 한 학교에서 공개수업을 하면서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를 공격 중인 우크라이나의 '도발'이 실패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6일 쿠르스크를 공격하기 시작한 목적을 설명하면서 "그들의 계산은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핵심 지역에서 우리의 공격을 멈춘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는 알려진 바와 같다. 그들은 돈바스에서 우리의 진격을 멈추는 것을 이루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러시아군이 전례 없는 속도로 돈바스에서 전진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은 200∼300m 진격하는 게 아니라 수㎢의 영토를 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거의 4주째 자국 영토인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이는 상황에서도 도네츠크 최전선의 공세를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군 요충지 인근 마을을 빠르게 점령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물론 러시아 연방을 침범한 강도들을 처리해야 하고 우리 국경지대에서 불안을 조성하려는 시도를 해결해야 한다"며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도발이 실패할 수밖에 없으며 그 이후 러시아의 적들이 진정한 평화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러시아를 고립하려 하지만 서방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에게 영어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중국어도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자기 가족 중 아이들이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상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에게 최소 3명의 손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러시아 매체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몽골 방문을 하루 앞두고 이날 몽골과 접한 투바공화국 키질을 방문했다. 10년 만의 첫 방문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몽골 매체 어누더와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서방 엘리트들은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에 대한 무기 취급하면서 현 정권에 대한 대규모 정치적, 재정적, 군사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와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의 모든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힘든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의 비극적 현 상황은 내·외부 영향을 받은 결과라면서 서방의 고의적인 반러시아 정책과 함께 옛 소련 지도자들의 결정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오시프 스탈린이 폴란드, 루마니아, 헝가리에 속했던 영토를 우크라이나에 주고, 니키타 흐루쇼프는 1954년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에 선물했다고 언급하면서 "그들은 소련이 붕괴할 것으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당시 지정학적 현실 아래서 행동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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