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팬데믹 대응 CEPI '100일 미션' 적극 동참"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새 바이러스가 발견되면 100일 이내에 백신을 개발해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을 막겠다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100일 미션'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30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전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개최한 '글로벌 보건 협력 리셉션'에서 "다음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산업계, 학계 등 전 부문이 '100일 미션'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 팀이 돼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백신 기업으로서 인류 보건과 미래 위기 대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 재원 마련 등을 목적으로 2017년 출범한 국제적 조직인 CEPI 주요 관계자들이 내한함에 따라 마련된 이날 리셉션에는 리처드 해쳇 CEPI 대표와 제인 홀튼 CEPI 의장,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제롬 킴 IVI(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김한이 라이트 펀드(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대표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계속되는 코로나19 감염 사례와 엠폭스 변이의 급속한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공감하며 다음 팬데믹 대비를 위한 정부, 국제기구, 산업계, 학계 등의 역할과 준비사항들을 긴밀히 논의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했다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했다.
해쳇 대표는 "새로운 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CEPI는 최근 몇 년 동안 공공과 민간 부문에 걸쳐 한국과 이러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6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을 위한 시설사용계약을 체결하며 CEPI와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국산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개발하면서 본격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현재는 광범위한 예방이 가능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과 mRNA(메신저 리보핵산) 플랫폼을 활용한 일본뇌염 백신과 라싸열 백신 개발 등에서도 협력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CEPI 투자자위원회는 28일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해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신규 감염병 대응에 대한 초국가적 지원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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