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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 "내년 상반기까지 적자 이어질 듯"
"PF 정리, 펀드보다 경·공매 우선 진행…추가 조성 시 당국 협의"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저축은행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적자를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30일 '2024년 상반기 저축은행 결산 관련 설명회'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1년 반 정도 적자를 벗어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자수익 감소폭과 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내년 상반기까지 '플러스'가 되긴 어려워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이자수익은 4조8천87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5조4천331억원) 대비 5천461억원 감소했다.
이는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유동성 확충을 위해 고금리 특판상품 판매로 이자비용이 늘자 수신 금리를 안정화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충당금전입액은 금융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개선에 따라 2조3천28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천323억원) 대비 3천923억원 늘었다.
다만 오 회장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이 15.04%로 법정 기준을 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앙회는 진성매각 논란에 휩싸인 PF 정상화 펀드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중앙회는 5천100억원 규모 PF 정상화펀드를 조성했는데, 이 펀드로 PF 사업장을 매각한 일부 저축은행이 PF 펀드 매수자로 참여해 부실채권을 '파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앙회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조사를 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PF 펀드 조성 여부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는 경·공매 위주로 정리 작업을 진행하겠다"며 "펀드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면 당국과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전날 박상원 금융감독원 중소서민금융 부원장보도 "일부 저축은행이 펀드를 조성해 연체율을 정리한 부분이 있다"며 "이러한 매각이 바람직한지 진성매각 기준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PF 펀드로 직전 분기(8.8%) 대비 이번 분기 연체율이 8.4% 하락했는데, 향후 연체율 관리 방향에 관해 묻자 "PF 펀드 5천100억원 이외에도 올해 상반기 2조9천억원 가량의 부실채권을 매각했다"고 답변했다.
또 중앙회는 최근 금감원이 실시한 경영실태평가에 대해서는 "적기시정조치가 이뤄진다면 경영개선권고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감원은 3월 말·6월 말 기준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가 부실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한 바 있다.
금감원이 최종 평가 등급이 4등급(취약) 이하일 경우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 등 적기시정조치를 부과받을 수 있다.
중앙회 관계자는 "예상되는 적기시정조치 수준은 경영개선권고"라며 "권고의 경우 부실자산 처분, 자본 증액 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국에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이 받아들여지면 적기시정조치가 유예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부 저축은행의 수신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정기예금·퇴직연금 만기가 도래하는 데 대한 선제적인 유동성 확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buil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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