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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서안서 대규모 작전…"10명 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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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서안서 대규모 작전…"10명 사망"(종합)
이틀 전엔 공습으로 5명 사망…이스라엘군 "테러 차단"


(서울·이스탄불=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김동호 특파원 =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의 북부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개시하며 최소 10명의 주민이 숨졌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AFP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서안 툴카렘과 제닌, 투바스 등지에 무인기(드론) 공습을 가하고 지상군 병력을 투입했다.
이스라엘군은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와 합동 성명에서 "보안군이 제닌과 툴카렘 지역의 테러 차단을 목적으로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테러리스트 5명을 제거했다"며 작년 11월 일시 휴전 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협상으로 석방한 지브릴 자산 이스마일 지브릴 등이 사망자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수배자들이 체포됐다.
소식통은 최근 텔아비브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를 꾸민 조직이 툴카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번 작전이 앞으로 며칠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텔아비브 남쪽에서 한 남성이 멘 배낭이 폭발해 이 남성이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현장을 지나던 30대 남성이 중상을 입었다. 이스라엘군은 이를 테러 시도로 규정하고 경위를 조사해 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배후를 자처하며 이 남성이 서안 출신 자파르 모나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틀 전 서안 툴캄 인근의 누르 샴스 난민촌을 공습했다.
팔레스타인 측에 따르면 당시 공습으로 5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 승리 이후 요르단강 서안을 점령해 정착촌을 건설했으며, 이후 이스라엘에서 이주해온 정착민과 팔레스타인 주민 사이에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7일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서안에서도 긴장이 고조됐다.
팔레스타인 측에 따르면 가자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 서안에서 64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같은 기간 팔레스타인의 공격으로 이스라엘 측에서도 19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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