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 3개 中 '다이빙 천재' 고향마을 관광상품 등장
관광객 쇄도에 '올림픽 마을'로…하루 1만원 내고 가난한 농촌 마을 둘러봐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2관왕에 오른 중국 '다이빙 천재' 취안훙찬(17)의 인기에 그의 고향 마을을 둘러보는 1만원짜리 관광상품이 등장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매체들을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취안훙찬의 고향인 중국 광둥성 잔장의 가난한 농촌 마을 마이허를 하루 동안 둘러보는 58위안(약 1만850원)짜리 관광 상품이 등장했다.
출시되자마자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 여행 상품은 25∼70세를 대상으로 하며, 해당 연령을 벗어난 관광객에는 추가로 70위안(약 1만3천원)이 부과된다.
이 여행 상품 참가자들은 5리터짜리 전기냄비도 사은품으로 받는다.
이를 기획한 광둥성의 한 여행사는 현지 매체에 해당 여행이 쇼핑 여행으로, 연령 제한을 둔 것은 참가하는 사람들이 돈을 쓰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취안훙찬이 도쿄올림픽에서 한개, 파리올림픽에서 두개 등 총 3개의 금메달을 따면서 마이허 마을은 '올림픽 마을' 또는 '챔피언 마을'이라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광둥성의 또다른 여행사도 마이허 마을을 둘러보는 여러 종류의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마이허 마을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최근에는 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첫 식당이 문을 열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세계 최정상 다이버가 된 취안훙찬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과 사랑은 뜨겁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그가 아이폰을 샀다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중국의 국가대표 선수가 중국 기업인 화웨이 제품이 아닌 미국 제품을 샀다는 이유로 일각에서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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