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서 다국적 군사훈련 개시…한·미 참여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네시아에서 26일(현지시간)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참가하는 연례 합동군사 훈련 '슈퍼 가루다 실드'가 개시됐다고 현지 매체와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 훈련은 2007년 인도네시아와 미국이 처음 실시한 이후 참가국이 늘어 다국적 군사훈련으로 발전했다. 올해엔 지상과 공중 작전 시뮬레이션, 전투 수색 및 구조, 화물 이송 훈련 등이 포함된다.
동자바주 시도아르조에서 내달 6일까지 실시되는 훈련에는 주관국 인도네시아 외에 미국, 한국, 호주, 일본, 싱가포르, 영국, 태국, 프랑스, 뉴질랜드가 참가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캐나다와 브라질,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 등이 옵서버로 참가했다.
참가 병력은 육해공군 4천500여명에 이른다.
이번 훈련에는 특히 사이버 공격에 대한 훈련도 포함된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6월 정부 서비스 기능 차질을 야기한 사이버 공격을 받는 등 최근 수년간 여러 차례 사이버 공격에 노출된 바 있다.
올해 훈련은 동남아 국가들이 중국과 필리핀 선박간 잦은 충돌로 남중국해 내 긴장이 위험스러운 수준으로 고조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가운데 실시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군은 참가국들이 상호 작전능력 제고와 신뢰구축 등을 위해 훈련하는 것이라면서 남중국해 상황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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