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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공항, 항공화물 수요 재검토 후 규모 결정"
국토부, 새만금청·전북도와 '새만금 SOC 사업 협의회'
새만금 인입철도·신항만 사이 연계성 보강 필요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정부가 새만금 국제공항의 항공화물 수요를 재검토한 뒤 화물터미널의 적정 규모와 사업 기간을 결정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새만금개발청,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관계기관 협의회'를 열었다.
정부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이후인 지난해 8월 새만금 기본계획을 재수립하겠다고 발표한 뒤 새만금 국제공항·인입철도 등 SOC 사업을 중단하고, 적정성 평가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올해 6월 마무리된 연구용역에서는 SOC 사업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으나, 총 19개의 개선 과제가 도출됐다.
당초 2020∼2028년 8천77억원을 들여 추진하기로 한 새만금 국제공항은 실시설계 과정에서 적정한 수준의 화물터미널 규모와 사업 기간을 다시 잡아야 한다. 새만금 산업단지 조성계획, 입주기업 현황, 기업의 원자재·제품 운송 수단을 따져보고 규모를 결정한다.
새만금 국제공항 타당성 평가와 기본계획 수립 때 인접 공항인 무안·군산공항 실적을 토대로 화물 수요를 예측해 새만금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새만금 인입철도와 신항만의 연계성은 보완한다.
인입철도 노선 중 신항만 구간은 해양수산부에서 올해 말까지 수립하는 신항만건설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인입철도 기본계획은 신항만 건설·운영계획을 고려해 수립하기로 했다.
새로 생기는 철도역과 새만금 내 대중교통 간 연계 교통체계도 마련한다.
새만금 인입철도는 새만금 신항만∼대야 사이 47.6㎞를 잇는 단선 철도로, 2031년까지 1조3천282억원 투입이 예정돼 있었다.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는 2029년까지 1조1천287억원을 투입해 연장 20.7㎞ 6차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연결도로와 관련해선 새만금 기본계획에 간선급행버스(BRT) 설치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는 군산, 전주 BRT 노선계획 때 새만금 BRT 노선과의 연계 및 확대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새만금 SOC 사업 적정성 검토는 미비점을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사업별로 발굴된 개선 과제를 반영해 새만금 SOC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새만금을 비롯한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역 발전을 위해 도출된 개선 과제 이행과 SOC 사업의 목표 연도 내 완공을 위해 중앙부처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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