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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인기 'SNS 성격분석' AI앱, 中업체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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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인기 'SNS 성격분석' AI앱, 中업체가 개발"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최근 대만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성격분석 인공지능(AI) 앱을 중국 업체가 개발했다고 대만 자유시보가 25일 보도했다.
SNS를 AI로 분석하는 앱인 로스트 마스터 모니카(Lost Master Monica·중국 명 吐槽大師)를 추적 조사한 결과 제작회사가 중국회사로 파악됐다는 것이다.
로스트 마스터 모니카 앱은 네티즌이 해당 앱의 웹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인스타그램, 엑스, 링크트인 등의 계정을 입력하면 AI가 해당 계정을 분석해 성격유형검사(MBTI)와 유사한 솔직하고 유머러스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자유시보는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기업 신용조회도구 '아이치차'(愛企?)를 인용해 30대인 샤오훙이 2023년 7월 중국 베이징에 설립한 '북경홍색호접과학기술유한공사' 산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앱은 중국이 사용하는 간체자, 대만이 사용하는 번자체 등을 지원하는 등 인터페이스가 매우 정교해 네티즌이 해당 앱을 다운하도록 유도하는 목적이 있다.
게다가 주공략 대상이 인스타그램, 엑스(X·옛 트위터), 페이스북, 비즈니스 소셜미디어 링크트인 등으로 중국 내수 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 공략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게 자유시보의 설명이다.
차스차오 대만과학기술대학 정보안전센터 주임은 개인 사용자가 해당 앱을 내려받아 등록한다면 중국 업체가 사용자의 행동을 모니터링하고 개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AI가 대화 과정 중에 정보를 왜곡·조작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해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인지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해당 앱이 생성한 결과를 너무 지나치게 중요시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출처가 불분명한 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한 개인 정보 유출 리스크에 대한 경각심이 있어야 한다면서 믿을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선보양 대만 입법위원(국회의원)은 중국 기업 및 중국 자본이 투입된 제품의 경우 사용자의 위치, 연락처 및 연계되는 SNS 계정 등에 대한 신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제품은 중국 정부가 관련 법률에 따라 기업에 합법적으로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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