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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넣으면 3D 모델로…크래프톤 '인조이' 시연서 돋보인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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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넣으면 3D 모델로…크래프톤 '인조이' 시연서 돋보인 AI
생성형 AI로 옷 디자인 생성…캐릭터와 채팅하는 기능도 구현 예정



(쾰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크래프톤[259960]이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4에서 선보인 신작 라인업 중 단연 해외 게이머의 주목을 받은 작품은 '인조이'(inZOI)였다.
오랫동안 일렉트로닉 아츠(EA)의 '더 심즈' 시리즈가 독식하고 있던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에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민 '인조이'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게임스컴 개막 첫날 '인조이' 시연 부스 앞에는 미리 게임을 체험하려는 전세계 게이머와 업계 관계자들로 긴 줄이 형성됐다.
작년 지스타 시연 이후 약 9개월여 만인 21일(현지 시각) 독일에서 다시 만난 '인조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에 힘입어 더 진화한 모습으로 게이머들 앞에 돌아왔다.
'인조이'는 플레이어가 신적인 존재가 되어 사람처럼 희로애락을 갖고 사회생활을 하는 다양한 '조이' 캐릭터를 조종하며 인생을 살아가는 게임이다.
게임 속에 나만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 꿈꾸던 집을 디자인하는 창작 요소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의 핵심이다.
'인조이'에 적용된 AI 기술은 게임의 이러한 게임의 창작 요소를 다양한 측면에서 강화한다.



이미지 파일을 게임 속에 업로드하면, AI가 해당 물체를 인식해 3D 물체로 만들어주는 '3D 프린터' 기능이 대표적이다.
시연 PC에 저장된 '인조이'의 고양이 마스코트 캐릭터 이미지를 선택하고 기다리자 다소 해상도는 낮지만, 똑같은 3D 모델이 나타나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었다.
'인조이' 쇼케이스 행사에서는 이같은 기능을 활용해 벽이나 바닥, 심지어 자동차 외관에 자유롭게 장식물을 추가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인조이'를 총괄하는 김형준 프로듀서(PD)는 "나중에는 3D 프린터로 만들어낸 사물을 직접 착용하거나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롬프트 기반 이미지 생성 AI를 활용해 옷, 가구를 포함한 각종 사물의 패턴을 무궁무진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기능도 인상 깊었다.
'곰 위에 올라탄 채 맥주를 마시고 있는 남자'를 프롬프트에 입력하고 정말로 입력한 것과 같은 이미지가 생성되고, 곧바로 티셔츠 도안에 적용할 수 있었다.
캐릭터 생성 과정에서는 실제 인물의 사진을 게임에 업로드해 자동으로 비슷한 캐릭터를 만들어 주는 기능이 탑재됐는데, 시연 환경상 실제로 써 보지는 못했다.
시연 버전에서는 비활성화된 상태였지만, AI 챗봇도 게임에 적용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게임 캐릭터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화면에 들어가면 자유롭게 자연어로 메시지를 적고 이를 보낼 수 있게끔 버튼까지 완성돼있었다.
이밖에 지스타 시연 빌드에는 없었던 미국 서부풍의 새로운 도시 환경, 자동차 운전 기능, 집 바깥의 야외에 자유롭게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시스템 등도 인상깊었다.
김형준 PD는 "아직은 걸음마 단계의 아이라고 볼 수 있는 게임이지만, 멋진 어른으로 키워내겠다"며 "각자가 선망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이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함께 2024년 주요 신작으로 꼽은 '인조이'는 연내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PC 플랫폼에 출시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게임스컴 개막에 맞춰 게임 캐릭터를 미리 만들어볼 수 있는 도구 '인조이 캐릭터 스튜디오'를 공개하기도 했다.



juju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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