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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원전 11기 최다 승인…"2030년까지 세계 최다 원전 보유"(종합)
제조업 외국인 투자 제한 전면도 철폐…리창 총리 주재 회의서 결정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이 제조업 부문 외국인 투자 제한을 전면 철폐하기로 했다.
20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상무위원회는 전날 리창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외국인 투자 접근에 대한 특별관리조치'(2024년판) 등 4개 문건을 승인했다.
특별관리조치에 따르면 중국은 제조업 부문에서 외국인 투자 제한을 모두 없애는 등 외자 진입을 한층 완화한다.
또 통신과 교육, 의료 서비스 등 분야에 대해 개방을 가속하기로 했다.
승인된 다른 문건에는 높은 수준 개방을 통해 서비스 무역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일련의 지침이 담겼다.
회의에서는 서비스 무역의 발전을 가속하는 것이 높은 수준 개방 확대와 새로운 대외 무역 동력을 조성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아울러 회의에선 중국 국영 핵공업집단 산하 자회사가 개발하는 '장쑤 쉬웨이 1단계' 등 5개 원전 프로젝트와 관련, 원전 총 11기 건설 계획도 승인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년간 매년 10기의 신규 원전을 승인한 중국이 탄소 감축에 박차를 가하면서 이번에는 11개로 역대 가장 많은 원전을 승인했다고 짚었다.
이어 자사의 산업조사기관 블룸버그NEF를 인용, 중국이 2030년까지 프랑스와 미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전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계면신문은 이번에 승인받은 원전 11기 건설에 최소 2천200억위안(약 41조원) 이상이 투입되며 완공까지 약 5년이 걸릴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핵에너지산업협회(CNEA)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56기의 원전을 가동 중이며, 이를 통해 중국 전체 전기 수요의 약 5%를 생산한다.
중신증권은 보고서에서 중국이 향후 3∼5년간 매년 약 10기의 신규 원전을 승인 것이라고 전망했다.
anfou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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