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일동제약 9% 상승…치료제 허가 신청 부각(종합)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심상치 않은 코로나19 재확산에 20일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 일동제약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일동제약[249420]은 전 거래일보다 9.49% 오른 1만8천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2%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중 상승폭이 줄었다.
일동제약은 2021년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코로나19 치료용 먹는 항바이러스제 '조코바'(성분명 엔시트렐비르)에 대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한 뒤, 국내 임상개발·허가 추진 등 상용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해당 치료제는 지난 3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았고, 국내에서는 식약처에 품목 허가 신청을 접수한 뒤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국내 품목 허가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코로나19 치료제는 미국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미국 MSD의 '라게브리오', 셀트리온제약[068760]의 '렉키로나주'인데, 이중 렉키로나주는 생산이 중단돼 치료제 전량을 수입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해지면서 '조코바' 허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 신규 허가 신청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긴급 사용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관심이 모이면서 일신바이오[068330](12.14%), 대한바이오(6.39%), 대창솔루션[096350](5.92%) 등 콜드체인·저온냉장 관련 종목도 일제히 올랐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말 코로나19 환자가 작년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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