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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인텔, Arm 지분 매각…"매각 규모 2천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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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인텔, Arm 지분 매각…"매각 규모 2천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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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인텔, Arm 지분 매각…"매각 규모 2천억 원"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실적 부진으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이 보유했던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지분을 매각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감독 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 2분기에 보유 중이던 Arm 주식 118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이 기간 Arm 주식의 평균 가격이 124.34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매각으로 1억4천700만 달러(약 2천억 원)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인텔은 한때 지배적이었던 반도체 산업에서 재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에 빼앗긴 기술 우위를 되찾기 위해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개발과 위탁 제조역량 강화에 주력하면서 비용이 급증해 이익 압박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이달 초 회사 설립 56년 역사상 최악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도 급락했다. 인텔 주가는 올해 들어 최근까지 56%나 하락했으며, 실적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한 지난 2일 26%나 급락했다.
인텔은 당시 경영정상화를 위해 전체 직원의 15%인 1만5천명을 감원하고 4분기부터 배당금 지급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인텔은 이번 주식 매각으로 상당한 이익을 거뒀으나 같은 기간 주식투자로 1억2천만 달러(약 1632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인텔과 Arm은 이번 매각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인텔은 6월 말 현재 112억9천만 달러(약 15조4천억 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총 유동부채는 약 320억 달러(약 43조5천 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식을 매각한 Arm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대주주로, 인텔 등 반도체 업계에 칩 설계 등에 대한 라이선스를 제공한다.
nadoo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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