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성인 1억명이 비만"…국내 비만치료제 관련주 강세(종합)
코로나19 재확산에 치료제·백신·진단키트株 상승도 이어져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약주가 12일 강세를 보였다.
대화제약[067080]은 전장 대비 1천310원(13.83%) 오른 1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큐라티스[348080](12.02%), 시너지이노베이션[048870](6.88%), 대봉엘에스[078140](4.55%), 셀트리온제약[068760](3.0%), 일동제약[249420](3.0%), 한미약품[128940](1.7%), 블루엠텍[439580](12.2%) 등도 올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비만치료제 매출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전날 10% 가까이 급등한 데 이어 5% 넘게 뛰었다.
일라이릴리는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한 마운자로(Maounjaro)와 젭바운드(Zepbound)가 비만 치료제로 관심을 모으며 수요가 급증, 올해 2분기 매출이 크게 늘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성인 인구의 42%인 1억1천만명이 비만이고, 31%가 과체중인데 소수의 비만인만 비만 치료제를 처방받고 있다"며 "비만 치료제 처방에 대해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나이가 들수록 비만 정도가 약화하는 만큼 65세 이상 의료보험에서 적극적 환급이 이뤄지면 비만치료제 판매량 확대가 가능해 기회는 여전하다"고 짚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는 단순히 살을 빼주는 치료제가 아니라 비만인의 생존율을 높여주는 치료제로 거듭나고 있다"며 "비만에 의한 박출률 보전, 심부전 악화 위험을 36% 감소시킨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관련 치료제·백신 개발 종목들의 오름세도 이어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전장 대비 3천300원(5.96%) 오른 5만8천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신풍제약[019170]과 셀리드[29966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리가켐바이오[141080](6.43%), JW중외제약[001060](4.96%), 일동제약(3.0%), 옵티팜[153710](2.87%) 등도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종목인 에스엘에스바이오[246250](7.04%), 지노믹트리[228760](6.37%), 앤디포스[238090](5.79%), 나노브릭[286750](5.67%), 진시스템[363250](3.84%), 퀀타매트릭스[317690](1.13%) 등도 올랐다.
dh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