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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클라우드, 통신 3사 '효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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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클라우드, 통신 3사 '효자' 됐다
두 자릿수 비율 고성장…'포화' 유무선 통신은 제자리 걸음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이 개별 소비자들을 상대하는 것이 주업이던 통신 3사의 2분기 실적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유무선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이들 사업이 통신사의 새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에서 B2B 관련 사업을 하는 엔터프라이즈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작년 2분기보다 11% 성장한 4천3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데이터센터 사업은 꾸준히 가동률이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20.5%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이 사업 매출은 작년 2분기 494억원에서 3분기 534억원으로 늘었고 4분기에는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올해 1분기 583억원, 2분기 59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클라우드 매출은 작년 2분기에 반영된 일회성 매출 요소를 제외하면 이번 분기 28% 성장한 396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6일 컨퍼런스콜에서 자사 데이터센터 관리 역량과 최근 2억 달러를 투자한 미국의 AI 데이터센터(AIDC) 설루션 업체 SGH의 AI 클러스터 구축 운영 역량을 합쳐 AIDC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030200]는 기업서비스 사업 중 AI컨택센터(AICC)·사물인터넷(IoT)·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공간·에너지의 5대 사업 매출이 지난 2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10.3% 성장했다.
기업 대상 IDC와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하는 KT클라우드의 매출도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7.1% 성장했는데, 특히 IDC 사업 매출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뤘다.
LG유플러스[032640]도 B2B 매출 덕을 봤다.
이 회사의 2분기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데이터센터, 기업회선 사업 등이 성장하며 작년 2분기보다 5.4% 증가한 4천315억원을 기록했는데, 그 중 데이터센터 매출 상승률이 15%로 가장 높았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작년 2분기 798억원에서 그해 4분기 873억원으로 약 10% 가까이 늘었고 이번 분기 917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900억원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여명희 전무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 수요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B2B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IDC를 기반으로 통신사로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에 진출해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B2B 사업의 높은 성장률에 반해 통신사 본업인 이동통신 매출 증가율은 작년 2분기 대비 SK텔레콤이 2.1%,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7%, 1.7%로 나타나면서 모두 1~2%대에 머물렀다.
이 같은 추세에 대해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유무선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 AI 산업의 급격한 성장은 공공, 금융,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기술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며 "통신사가 보유한 IDC, 클라우드 같은 다양한 B2B 설루션은 이 같은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통신 3사의 2분기 합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2천855억원으로, 지난 1분기 합산 영업이익 1조2천259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hyun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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