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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장관 후보자 "아픈 자식 더 잘 챙기지 못해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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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장관 후보자 "아픈 자식 더 잘 챙기지 못해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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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장관 후보자 "아픈 자식 더 잘 챙기지 못해 송구"
"자식 부모 바람대로 되지 않아…아들 개인정보 공개, 가슴 아파"
야당 청문위원들 "후보자 자진사퇴·지명 철회 촉구"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야당으로부터 자진사퇴와 지명철회를 요구받는 가운데, 9일 논란이 된 자녀 문제와 관련해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유 후보자는 9일 입장문을 내고 "아픈 자식을 둔 부모로서 더 잘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자식이 부모의 바람대로 되지는 않는 점도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자인 아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개인정보가 공개된 데 대해 아버지로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자의 장남은 미국 체류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병역 판정 검사를 연기하다 질병을 이유로 5급 전시근로역(현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전날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장남이 병역 판정 검사를 연기한 채 미국에 불법 체제 중이던 2013년 갑자기 현지 병원에 입원했다가 한국에 돌아온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유 후보자는 이에 대해 "인사청문회 비공개회의에서 장남의 병역면제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사실을 여야 의원들께 있는 그대로 거짓 없이 설명해 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입원 사유인 질병에 대해서도 사실 그대로 설명해 드렸다"며 "질병과 관련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질병명이 적시돼 있으며, 후보자가 밝힌 입원 사유와 동일하다. 민감한 개인 의료정보지만, 인사청문회의 취지에 따라 제출한 모든 자료는 가림 처리 없이 그대로 제출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청문위원 일동은 이날 유 후보자에 대해 "과기정통부 장관직을 수행하기에 매우 부적격"이라며 유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입장을 냈다.
이들 야당 청문위원은 유 후보자가 전날 청문회에서 자녀 진학을 위한 위장전입과 장남 불법 체류 등에 대해 "앞뒤가 맞지 않는 답변을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 후보자에 대해 "전문성, 도덕성 모두 공직에 미달"이라며 "위장전입과 해외 유학이 정말 아픈 아들을 위한 선택이었는지, 공직을 맡을 경우 그릇된 선택을 하게 되는 건 아닌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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