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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회원국, 사이버범죄 방지 협약 승인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유엔 회원국들이 8일(현지시간) 사이버범죄를 겨냥한 협약을 승인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3년간의 협상 등을 거쳐 합의를 통해 유엔 회원국들이 승인한 '사이버범죄 방지 유엔 협약'은 어린이 성학대 이미지, 돈세탁 등 사이버범죄를 더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협약은 공식 채택을 위해 유엔 총회에 제출될 예정이며, 40개 회원국이 비준하면 발효된다.
그러나 인권 운동가들과 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은 이 협약의 범위가 너무 광범위해서 전 세계적인 '감시 조약'이 될 수 있으며 탄압에 이용될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 협약은 각국이 자국법에서 최소 4년의 징역형으로 처벌 가능한 범죄를 수사하기 위해 타국 당국에 해당 범죄와 관련된 어떠한 전자 증거라도 요청할 수 있고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에는 데이터를 요청해도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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