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02.01

  • 8.64
  • 0.33%
코스닥

755.12

  • 6.79
  • 0.91%
1/4

中국유기업, 저궤도 위성사업 뛰어들었다…美 스타링크에 '맞불'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中국유기업, 저궤도 위성사업 뛰어들었다…美 스타링크에 '맞불'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中국유기업, 저궤도 위성사업 뛰어들었다…美 스타링크에 '맞불'
첫위성 18개 쏴 올려·2030년까지 1만5천개 구축…"미중 경쟁·군사 중요성 고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중국 국유기업이 자체 인터넷망 구축을 위한 저궤도 위성을 처음으로 쏘아 올리며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유기업인 상하이 위안신위성과학기술공사(SSST)는 이날 타이위안(太原) 위성발사센터에서 자체 위성 구축 프로젝트인 이른바 '천범성좌'(千帆星座)의 일환으로 첫번째 위성 18개를 로켓 1개에 실어 발사했다.
'G60 스타링크 플랜'으로도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중국 정부의 지원 속에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올해 108개의 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2025년 말까지 648개의 위성을 쏘아 올려 2027년 말까지 글로벌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030년까지 위성 1만5천개를 구축해 휴대전화 네트워크 등 다중 통합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이 스타링크 등 선진국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이미 스페이스X, 원웹, 아마존, 텔레샛 등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들이 비표준 독자 규격 기반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선점해나가고 있다.
이 가운데 스타링크는 5천500여 개의 저궤도 군집위성으로 촘촘한 인터넷망을 구축해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중국이 저궤도 위성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상업적 측면 외에도 미중 간 경쟁과 군사적 중요성 등 전략적 측면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스타링크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통신망을 보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이와 관련, 최근 2년간 스타링크의 우크라이나 전장 배치 문제에 대해 심층적으로 연구해 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번 위성 발사는 중국의 전략적 발전 측면에서 중요한 단계를 의미한다"며 군사적 함의가 큰 지구 저궤도를 차지하기 위한 각국 경쟁은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중 간 치열한 전략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중국은 앞서 미국 위성 위치확인 시스템(GPS·위성항법장치)에 대항할 '베이더우'(北斗·북두칠성)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j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