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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코스피 과매도 구간 진입했지만…여진 가능성
뉴욕증시, 경제지표 선방에도 사흘째 급락…기술주 추락 지속
중동 불안도 산재…코스피 추가 하락 가능성 "낙폭은 제한적"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전날 최악의 하루를 보낸 국내 증시가 6일에도 하락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는 미국발 'R의 공포'(경기침체 공포)에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2,440대로 밀려났다.
코스피는 전장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88.05포인트(11.30%) 하락한 691.28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천2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2년 6개월 만에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과매도 구간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 마감치는 당사가 제시한 올해 코스피 밴드 2.500∼3,000 하단을 밑돌았다. 과매도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을 때 고용은 감소했다. 10만명대의 고용 증가를 침체의 증거로 볼 수 없다"며 기존 올해 코스피 밴드(2.500∼3,000)를 유지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견조한 서비스업 지표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우려에 대한 공포감이 이어지면서 사흘 연속 급락했다.
ISM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직전월(48.8) 보다 2.6포인트 오른 51.4를 기록하며 업황 확장세를 나타냈다. 한 달 만에 경기 확장·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회복하면서 시장예상치(51.4)에도 부합했다.
그러나 이미 확산한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을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전장보다 각각 2.60%, 3.00% 내리며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3.43% 급락했다.
기술주 중 엔비디아(-6.4%), 브로드컴(-1.2%), 인텔(-6.4%), 마이크론(-2.5%)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1.9%)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 국제유가도 0.79% 하락한 배럴당 72.94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6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에서 암살된 가운데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성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은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코스피도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전날 장 후반 2,300대까지 추락했다 일부 낙폭을 회복하며 2,400선 부근에서 지지선 구축을 시도한 만큼 하락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장중 반대매매 및 마진콜 등 수급적 이슈가 아직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제한적 낙폭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과거 증시 위기 상황에서 코스피200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는 유의미한 지지력을 보여준 적이 많다"며 "코스피 PBR 0.8배는 대략 2,400포인트 내외로, 전일 급락으로 PBR이 0.81배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은 단기 바닥 형성 및 반등에 무게를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가 기술적 반등은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엔/달러 환율 변화 등에 주시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금의 하락은 과도한 만큼, 기술적 반등은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추세 반전을 위해서는 이를 촉발할 트리거가 필요한데 당분간 미국의 경제지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응, 엔/달러 환율 등의 요인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mylux@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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