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PKO 활동 日 자위대원 약 4% PTSD 의심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한국도 장병을 파병하고 있는 아프리카 남수단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임무에 투입됐던 일본 자위대원 중 약 4%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는 것으로 의심 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나가미네 마사노리 일본 방위의대 교수 연구팀이 2012∼2017년 PKO로 남수단에 파견된 자위대원 2천962명의 파견 전 및 귀국 후 건강 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PTSD 증상을 평가한 결과 3.95%인 117명이 PTSD 발병 소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특히 파견 전 수면장애가 PTSD의 위험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나가미네 교수는 "인도적 지원 임무도 큰 부담이 있다"며 "수면 대책이나 불안 경감을 위한 지원책을 사전에 취해 PTSD 발병 감소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은 2012년 1월부터 육상 자위대원 총 3천912명을 남수단에 PKO로 파견, 도로 보수, 인프라 개선 등을 도왔다. 남수단에서는 2016년 내전이 발생해 많은 민간인이 사망하기도 했다.
한국도 PKO 임무를 맡아 남수단재건건지원단(한빛부대)을 보내고 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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