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저조한 인기에 서비스 대폭 축소
"콘솔·모바일판 접고 한국·대만에서 PC플랫폼만 서비스"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넥슨이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후속작으로 야심 차게 선보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저조한 인기에 1년 8개월 만에 서비스 규모를 대폭 축소한다.
넥슨 계열사 니트로스튜디오에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총괄하는 조재윤 디렉터는 1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콘솔과 모바일, 글로벌 서비스를 종료하고 한국과 대만 PC 플랫폼에 집중해 재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 디렉터는 "시대의 눈높이에 따르려고 했지만 정작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서비스 방향에 이제라도 결단을 내리고 토대부터 다시 다져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할 때 추구하던 차세대 카트라이더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비스 축소에 맞춰 전반적인 개발 로드맵을 재구성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넥슨이 2022년 12월 구작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를 발표한 뒤 후속작으로 2023년 1월 출시한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차세대 그래픽과 PC·콘솔·모바일 간 이용자가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 기능이 강점이었으나, 기대에 못 미친 초기 완성도로 이용자들이 빠르게 이탈하며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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