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FOMC 소화하며 장 초반 하락…1,360원대 후반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일 장 초반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8분 현재 전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8.4원 내린 1,368.1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장보다 8.5원 하락한 1,368.0원에 개장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7월 30∼31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거나 기대 경로에 맞춰 둔화하는 가운데 경제 성장세가 강하게 유지되고 고용시장 상황이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금리 인하가 9월 회의 때 테이블 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9월 정책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더 커지면서 위험선호 심리도 회복됐다.
이에 따라 이날 새벽 2시에 마감한 서울 외환시장 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보다 6.7원 내린 1,369.8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4.23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00.88원보다 13.35원 오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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