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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2분기 영업이익 9천4억원…작년 동기 대비 16.6%↑(종합)
건설·상사·패션 '선방' 속 리조트 부문 성장 두드러져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삼성물산[028260]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천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11조4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순이익은 7천340억원으로 5.7% 늘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천257억원을 9% 상회했다.
삼성물산은 "2분기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및 경영 환경 변화에도 부문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수익성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며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건설 부문의 2분기 매출이 5조5천840억원으로 작년보다 3.5% 늘었고, 영업이익은 3천370억원을 기록해 7.2% 감소했다.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매출 상승세가 이어졌고, 안정적인 공사 수행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
상사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3천990억원, 720억원으로 작년보다 3.3%, 36.8% 감소했다.
상사 부문은 불안정한 대외 환경 및 철강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작년보다 후퇴했다. 하지만 구리 트레이딩 물량 확대 등 성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7.0%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패션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5천130억원, 520억원으로 2.1%, 8.8% 감소해 대체로 전년 수준의 실적을 이어갔다.
소비 심리 위축 및 비수기 영향에도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온라인 사업에서 수익을 내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조트 부문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10억원, 660억원으로 9.9%, 34.7% 증가하며 모두 플러스 성장했다.
봄 튤립 축제와 루이바오·후이바오 등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에버랜드 입장객이 늘었고, 자회사 웰스토리 실적이 개선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증가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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