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국내 애플페이 도입 이후 컨택리스(비접촉 결제) 결제에 대한 인지도와 경험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결제기술기업인 비자는 지난 6월 서울·경기 및 5대 광역시의 만 20∼59세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컨택리스 결제를 실제로 사용해봤다고 응답한 사람이 45%였다고 31일 밝혔다.
작년 조사에서는 컨택리스 결제 경험 비율이 7.9%였는데 6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비자는 "작년 3월 애플페이 도입과 함께 EMV 결제(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카드 비접촉 결제 서비스) 단말기의 보급률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컨택리스 결제에 대한 인지도는 작년 59.8%에서 올해 80.5%로 20%포인트(p) 이상 증가했다. 20대(88.5%)와 아이폰 사용자(87.5%), 그리고 최근 해외를 다녀온 여행객(85%)의 컨택리스 결제 인지율은 평균을 상회했다.
컨택리스 결제 경험자들은 장점으로 신속성(47.8%)과 위생성(20.4%), 보안성(13.1%), 앞서가는 이미지(12.4%) 등을 꼽았다.
국내 컨택리스 결제 경험자들은 편의점(70.4%), 카페(50.8%), 음식점(46%)에서 가장 많이 사용했다고 응답했다.
해외에서 컨택리스 결제를 가장 많이 사용해본 곳은 편의점(61.2%)이었으며, 레스토랑(56.2%), 슈퍼마켓(44.6%), 호텔 및 리조트(25.6%), 면세점(24.8%)에서도 결제가 많이 이뤄졌다.
현재 출시된 모든 트래블카드는 컨택리스 기능을 탑재해 이를 통해서 해외 컨택리스 결제를 경험한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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