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3천588억원으로 전망치 64% 상회…역대 분기 최대 실적
폴란드 K-9·천무 수출 영향…잔여계약·추가수주로 추후 전망도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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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3천5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6.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194억원을 63.6% 상회했다.
매출은 2조7천86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6.0%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599억원으로 46.6% 감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며 "통합법인 출범 1년 만에 시너지가 본격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는 폴란드 수출 실적이 반영된 영향이 크다.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을 주력으로 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672문, 천무 288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그해 8월과 12월, 올해 4월 기본계약 이행을 위한 시행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2분기에는 폴란드로 인도된 K-9 6문과 천무 18대 등이 매출에 반영되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천무는 총 30대가 인도됐으나 인도 후 자체 결합과 테스트를 마친 뒤 매출로 인식되기 때문에 18대분이 실적으로 잡힌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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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항공 사업 부문 역시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항공기 정비 수요 증가로 항공 엔진 부품 판매가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도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 K-9 잔여 계약(284문 규모)이 남아있는 데다 다른 지역에서 추가 수주에 잇따라 성공해 앞으로 수년간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0일 루마니아 국방부와 K-9 54문, K-10 탄약 운반 장갑차 36대, 탄약 등 총 1조3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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