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낙폭 과대 인식에 반등…3년물 2.994%(종합)
"시장금리 지나치게 낮아…타이트한 공급에 추가 하락 가능성도"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30일 국고채 금리는 최근 낙폭이 과대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대체로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6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994%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052%로 0.6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5bp, 1.9bp 상승해 연 3.005%, 연 3.076%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032%로 0.2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보합, 0.1bp 하락으로 연 2.942%, 연 2.886%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 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29일) 3년물 금리가 2년여 만의 최저점을, 10년물 금리는 연저점을 기록하자 레벨 부담에 따른 조정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승 폭은 2bp 이내에 그쳤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 3%대를 밑도는 시장 금리는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며 "하반기 내수 개선, 공공요금 인상 등을 감안하면 7~8월 이후 국내 물가상승률은 반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중 최저 수준인 최근의 국채 금리는 올해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인 3.0%를 이미 충분히 반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 남은 기간 타이트한 국고채 수급 여건을 보면 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올 1~7월 115조8천971억원 규모의 국고채가 발행돼 연간 발행 계획(157조4000억원) 대비 누적 발행률이 73.6%를 기록했다. 지난해 1~7월 누적 발행률(70%)보다 높다.
김성수 연구원은 이를 근거로 "수요 측면에서는 추가 강세 여력이 크지 않지만 타이트한 공급 환경으로 국고채 금리가 강보합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3년 만기 국채 선물을 4천527계약 순매도하고 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7천151계약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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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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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3.155 │ 3.156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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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3.076 │ 3.057 │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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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2.994 │ 2.978 │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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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3.005 │ 2.990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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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3.052 │ 3.046 │ +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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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3.032 │ 3.030 │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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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2.942 │ 2.942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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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2.886 │ 2.887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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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3.060 │ 3.040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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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3.451 │ 3.434 │ +1.7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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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3.500 │ 3.50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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