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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우디, 경협 잰걸음…상무장관 회담·비즈니스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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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우디, 경협 잰걸음…상무장관 회담·비즈니스 포럼
정상외교 후속 조치 점검…"한·걸프협력회의 FTA 조속한 발효 협력"
비즈니스 포럼 양국 기업인 등 259여명 참석…사업 기회 모색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30일 상무장관 회담과 비즈니스 포럼을 잇따라 열고 경제 협력 강화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마지드 빈 알카사비 사우디아라비아 상무부 장관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회담을 열고 양국의 교역·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상외교 후속 조치를 점검하고 작년 말 타결된 한·걸프협력회의(GCC)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안 장관은 먼저 지난 2년간 두 차례 정상외교를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한 관계로 발전했다고 평가하고, 한·GCC FTA 타결로 인해 양국의 경제 협력이 제도적으로 더욱 공고해지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알카사비 장관에게 협상 타결 이후 현재 양측이 FTA 협정 문안 확정을 위해 법률 검토를 진행 중임을 설명하고, 양측이 법률 검토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GCC 회원국으로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산업부는 오는 9월 중 협정 문안 검토를 마치고 정식 서명 및 국회 비준 등 국내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GCC 6개 회원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무장관 회담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는 양국 정부와 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이 열렸다.
한국 측에서는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현대차그룹, 코오롱 등 100여개 기업 관계자 179여명이 참석했다.
사우디 측에서는 알카사비 상무부 장관을 비롯한 산업광물부, 투자부, 교통물류부, 데이터인공지능청 등 정부 고위 관계자와 기업인 등 80여명의 경제사절단이 참석했다.

특히 사우디 측에서는 지난 정상외교에서 성과를 창출한 에너지 전문 개발사인 알조마이(AEW)와 폐기물 재활용 사업자 압둘아지즈 사우드 아부나얀 트레이딩, 자동차 기업 알야마마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지난 2022년 11월 서울과 작년 10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각각 체결된 계약과 양해각서(MOU)의 적시 이행과 추가 협력 프로젝트 발굴 등 논의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사우디 측에서는 한·GCC FTA 타결로 서비스 시장이 확대될 것을 고려해 의료 서비스 기업과 엔터테인먼트 기업, 식품기업 등 관계자도 함께 참석해 한국 기업들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양국의 협력이 '사우디 비전 2030'의 경제 다변화 전략에 발맞춰 자동차, 조선 같은 기간산업까지 확대되길 바란다"며 "정부도 지속적인 교류와 한·GCC FTA의 조속한 발효 등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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