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가 일본의 자위대 통합작전사령부 설치에 맞춰 주일 미군에 '작전부대'(Operational Component)를 신설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이날 보도된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작전부대 설치로 자위대와 (주일 미군간) 연계가 크게 바뀌고 억지력의 신뢰성은 높아질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의 자위대 통합작전사령부 설치에 맞춰 미국이 추진 중인 주일미군 사령부 기능 강화방안으로 해군, 공군, 해병대, 육군에 의한 '통합임무 부대'를 만드는 안이 유력하며 작전부대는 이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일본은 올해 말께 육상·해상·항공자위대를 일원적으로 지휘하는 통합작전사령부를 240명 규모로 발족할 계획이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이날 도쿄에서 외교·국방 장관(2+2) 회담을 벌인다.
양측은 이번 2+2 회담에서 주일 미군과 일본 자위대 간 지휘통제 연계 강화, 방위 장비 생산 공조 등을 논의한다.
이매뉴얼 대사는 2+2 회담 뒤 양국 장관급 확장억제 협의가 개최되는 점을 확인하고서 "이번이 처음이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고 말해 장관급 확장억제 협의의 정례화 가능성도 시사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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