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체코 원전 발주사와 최종 계약 협상 착수
내년 3월까지 체결 목표…황주호 사장, 체코 발주사 사장 면담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원전 발주사와 만나 착수 회의를 열고 신규 원전 최종 계약 협상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체코 정부는 지난 17일 한수원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를 24조원대로 추산되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착수 회의에서 한수원과 체코 발주사는 향후 계약 협상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양측은 가격 등 세부 조건을 놓고 협의를 진행해 내년 3월까지 원전 2기 건설 최종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황주호 사장은 24∼25일 체코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의 특사인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 및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부 장관을 만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황 사장은 또 이번 신규 원전 발주사의 모회사인 체코전력공사의 다니엘 베네쉬 사장을 만나 "발주사와 협상 과정에도 최선을 다해 두코바니 5·6호기를 적기에, 그리고 안전하게 건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체코 정부는 이번에 두코바니 2기(5·6호기) 원전 건설 계획을 먼저 확정하고 한수원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체코 정부는 향후 테멜린 지역에 2기(3·4호기) 원전을 추가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으로 건설 계획을 확정하게 되면 한수원이 다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갖게 된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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