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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2분기 영업익 작년보다 86.2%↑…전 사업부문 흑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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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2분기 영업익 작년보다 86.2%↑…전 사업부문 흑자(종합)
주력 조선부문 호조…HD한국조선해양, 영업익 429% 늘며 5분기 연속 흑자
전력기기·선박 AM·디지털사업 선방…에너지·건설기계 부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HD현대[267250]가 주력 사업 부문인 조선업 시황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냈다.
HD현대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천7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6.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천950억원을 47.9% 상회했다.
매출은 17조5천54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순이익은 5천441억원으로 192.1% 늘었다.
조선 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전력기기와 선박 애프터마켓(AM·유지보수), 디지털 설루션 사업이 호조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HD현대는 올해 2분기 모든 사업 부문이 흑자를 기록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조선·해양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이중연료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작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6조6천1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선별 수주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생산 안정화를 통한 비용 절감으로 428.7% 증가한 3천764억원을 나타냈다. 5분기 연속 흑자 달성이다.
조선 계열사별로 보면 HD현대중공업은 26.7% 늘어난 3조8천840억원, HD현대삼호는 16.9% 증가한 1조8천106억원, HD현대미포는 9.3% 성장한 1조1천29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중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는 각각 185.5%, 182.2% 증가한 1천956억원과 1천7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조선 부문의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특히 HD현대미포는 174억원의 영업이익으로,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7조8천440억원과 영업이익 73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5%, 103.3% 증가했지만, 정제마진 하락과 휘발유·경유 등 경질유 제품 시황 악화로 1분기 대비로는 모두 감소했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고금리 기조에 따른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침체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4%, 37.5% 줄어든 2조131억원과 1천694억원을 나타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42.7% 늘어난 9천1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7.1% 증가한 2천100억원이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선박 AM사업 호조세와 디지털 설루션 사업 확대에 힘입어 20.2% 늘어난 4천379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29.6% 증가한 710억원으로 집계됐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과 HD현대로보틱스도 각각 79억원, 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두 계열사 모두 3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HD현대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맞춤형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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