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이효성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24일 문재인 정부 당시 KBS와 MBC 등 공영방송에서 이른바 '적폐청산' 작업이 진행된 데 대해 "방통위가 그런 것을 지시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당시 공영방송 적폐청산 작업을 지시했느냐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2017년 민주당이 작성한 공영방송 관련 내부 문건, 이른바 '방송 장악 문건'이 존재했고 그대로 이행됐다는 여당 측 주장에 이 전 위원장은 "당시 진행되고 있던 것을 민주당이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정리한 것이지 무슨 집행계획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KBS 사장 해임은 우리 위원회 소관이 아니었고, MBC 사장도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서 결정하는 일이기 때문에 방통위와는 상관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전 위원장은 이어 공영방송 사장 선임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눈 적 있냐는 물음에도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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