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대용량 제습기 수요 2년새 10%p↑
시장조사기관 GfK 조사…1∼5월 전체 제습기 매출액은 6% 감소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올해 제습기 시장 규모는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20L 이상 대용량 제품 수요는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작년 동기에 비해 올해 1∼5월 제습기 시장 매출액은 6%, 판매량은 10%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시장 규모는 줄었지만, 작년 제습기 시장 매출액이 전년 대비 39% 성장한 점을 감안하면 수요는 상당 부분 유지되고 있다.
이는 매년 높아지는 여름철 평균 기온, 집중호우 빈도 증가와 맞물려 제습기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GfK는 분석했다.
특히 20L 미만 제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으나, 대용량 제품 판매량은 8%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량에서 20L 이상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21%에서 올해 31%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5월에는 20∼25L 제습기 판매량이 전체 용량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GfK 관계자는 "제습기가 여름철 필수 가전으로 인식되면서 다른 기능 없이 용량이 크고 제습 기능에 충실한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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