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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가자 야전병원, 인도주의 구역 공습 후 만원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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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가자 야전병원, 인도주의 구역 공습 후 만원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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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가자 야전병원, 인도주의 구역 공습 후 만원 상태"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9개월째 이어지는 가자지구에서 야전병원을 운영 중인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최근 입원한 중환자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ICRC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 운영 중인 야전병원이 반복적인 대규모 공습에 따른 사상자 발생으로 만원 상태"라고 밝혔다.
라파에 있는 적십자 야전 병원은 병상 60개를 운영 중이다.
가자지구 남부 중심도시인 칸유니스 서쪽 해안의 알마와시 지역에 지난 13일에 이어 전날에도 폭탄이 떨어져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후송된 부상자들이 몰리는 곳 가운데 하나가 적십자 야전 병원이다.
알마와시는 이스라엘군이 공습 전 대피 지역으로 권고한 '인도주의 구역'인데도 잇달아 공습받았다. 피란민들이 몰려 있어 한 번 공습이 발생하면 대규모 사상자가 나온다.
ICRC 가자지구 남부 대표인 윌리엄 솜버그는 "끊임없는 적대행위로 대규모 사상자가 반복해서 나오는 사태는 야전 병원의 대응 능력을 위기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하면 야전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은 매우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ICRC는 병원으로 들어오는 중환자들의 대다수가 폭탄 파편 피해와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알마와시 공습이 있던 지난 13일 입원 환자 26명 중에는 10세 어린이도 있으며 곧바로 수술받아야 했다고 ICRC는 부연했다.
이 병원 의사인 판카즈 잘디얄 박사는 "공습 후 생명이 위중하거나 사지가 크게 훼손된 환자 등 즉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주민 8명을 치료했다"며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환자 수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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