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인상 논란속 현대카드, '배민 곱빼기·한그릇카드' 출시
(서울=연합뉴스) 이율 기자 =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 중개 수수료 인상 방침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현대카드가 17일 배민포인트 적립 혜택을 강화한 배민 현대카드Ⅱ '곱빼기카드'와 '한그릇카드' 등 2종을 출시했다.
이 카드는 배민 앱에서 결제하면 매달 최대 10%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배민 곱빼기카드는 결제금액의 10%를, 한그릇카드는 5%를 각각 적립해준다. 전달 실적에 따라 월 최대 5만 포인트까지 쌓을 수 있다.
커피, 편의점, 대중교통 가맹점에서도 배민포인트를 최대 3% 적립할 수 있다. 주요 커피전문점(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등)과 편의점(GS25·CU 등), 대중교통을 곱빼기카드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최대 3%, 한그릇카드는 최대 2%를 배민포인트로 제공한다.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한도 없이 배민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배민 곱빼기카드는 1.2%, 한그릇카드는 전 가맹점 결제 금액의 1%가 한도 없이 쌓인다.
배민 앱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연회비는 배민 곱빼기카드가 3만원, 한그릇카드가 1만원이다. 배민 곱빼기카드는 3만원, 한그릇카드는 1만원 이용시 연회비를 돌려받을 수 있다.
배민현대카드II 이용 고객은 배민의 배달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 구독료를 매월 캐시백을 받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현대카드는 지난 2020년 11월 배민 현대카드를 처음 출시한 바 있다. 지금까지 약 35만장이 발급됐고, 월평균 이용 금액은 출시 첫 달에 비해 4배 늘었다. 남성(43%) 보다 여성(57%)과 20·30세대(51%)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민은 외식업주가 배민에 내는 배달 중개 수수료를 다음 달 9일부터 음식값의 9.8%(부가세 별도)로 3%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부가세를 합치면 10.8%에 이르는 것으로, 외식업주들은 수수료 부담이 크다고 호소해왔다.
자영업자와 라이더들은 지난 15일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인상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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