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미일 신규공장 건설 등으로 대외 투자는 170% 증가해 역대 최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인공지능(AI)으로 수출 호황을 누리는 대만에 올해 상반기 외국인 투자는 약 50% 감소했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경제부 투자심의사(司·국)는 전날 공개한 2024년도 투자 통계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1~6월) 교포·외국인의 대만 투자 건수와 금액이 각각 1천60건, 32억5천258만5천 달러(약 4조5천억원)라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49.30% 감소한 것으로, 2018년 이후 6년 만에 최저라고 덧붙였다.
투자심의사는 반면 상반기 대외 투자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9.64% 늘어난 241억8천583만 달러(약 33조5천억원)로 상반기 기준 최대 금액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1년 전체 대외 투자 금액(235억7천700만달러)을 뛰어넘은 것이다.
이에 대해 투자심의사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일본 및 미국 현지 공장 건설 관련 투자 승인과 대만 WT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캐나다 FUTURE 일렉트로닉스 인수 등이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중국 투자의 경우, 올해 상반기 허가 건수와 금액이 각각 176건, 15억4천676만5천 달러(약 2조1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와 19.03% 감소했다고 투자심의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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