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HB테크놀러지, '적자 정정' 불성실공시 지적에 약세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된 HB테크놀러지[078150] 주가가 11일 장 초반 6% 넘게 내리고 있다.
이날 9시 51분 현재 HB테크놀러지는 265원(6.67%) 내린 3천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0.94% 내린 3천540원을 기록했다.
HB테크놀러지는 유리기판 상용화를 추진 중인 SKC[011790]의 자회사 앱솔릭스에 유리기판 검사 장비를 공급한다. 지난 9일에는 25.86%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전날 HB테크놀러지에 대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공시했다.
거래소는 "내부결산 대비 감사보고서의 수치 차이가 과다하다"며 "최종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는 경우 그해 부과 벌점이 8.0점 이상인 경우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 결정 시한은 8월 2일이다.
공시 이후 HB테크놀러지는 전날 시간 외 거래에서 종가보다 9.93% 떨어진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HB테크놀러지는 지난 2월 작년도 영업이익을 3천91억원으로 공시했지만, 한 달 뒤에 220억원 영업 손실로 정정 공시했다. 흑자가 적자로 바뀐 것이다.
매출액은 기존 1천694억원에서 1천1116억원으로 변동됐다.
HB테크놀러지는 "매출 및 영업이익으로 계상됐던 HB반도체세컨더리투자조합의 처분 손익이 외부 감사인의 감사 중 계정 재분류가 이뤄져 영업외 손익으로 반영됨에 따라 변동이 생겼다"고 공시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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