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하마스 부대 제거 단계 끝나가…잔당 소탕 계속"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일(현지시간) 하마스 전투부대 제거 작전이 끝나간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자국을 방문한 외국 국방대학 학생들과 대화에서 "이스라엘은 하마스 테러 군대를 제거하는 단계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잔당을 공격하기 위한 작전이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과 독일, 싱가포르, 일본, 이탈리아, 체코에서 온 외국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뒤 하마스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고 군사작전을 통해 가자지구 전역을 초토화했다.
전쟁이 269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막바지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강경 군사작전을 이어왔으나 인질 구출, 하마스 제거, 가자 지구발 안보 위협 등 주요 전쟁 목표 가운데 어느 것 하나도 명확하게 달성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이 휩쓸고 지나간 가자지구 북부와 중부 지역에서는 하마스가 다시 등장해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23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하마스와 치열한 전투가 마무리되면 더 많은 병력을 레바논과 접경한 북부 전선으로 이동 배치해 전쟁에 무력으로 개입해온 헤즈볼라와 전면전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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